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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산업

B 라오스 경제특구 투자진출 유망한가? 라오스는 저렴한 인건비가 장점이다. 주변국들의 인건비가 상승한 반면 라오스는 그대로 멈춰 있기에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라오스를 활용한다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 또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가 큰 장점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라오스-중국 고속도로 및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원자재는 중국에서 가져와서 제조를 하고 주변 동남아 국가로 수출을 하는 모델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저렴한 인건비,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라오스가 투자 대상국으로 유망한 것은 아니다. 라오스의 경제특구들은 다국적 대기업들의 진출이 미진하여 산업단지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현재 Champasak, Saysettha Development Zone, Savan-Seno등을 제외하고는 산업단지 라기보다는 주택단지, 관광단지 수준이다.
한국에 공장이 있고 해외에 첫 투자진출을 한다면 라오스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반면 태국, 중국, 베트남 등 연접한 지역에 생산시설이 있고 밸류체인 상에서 일부를 이전시킨다면 라오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 현지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을 보면 태국, 베트남에 공장이 있으며, 일부 인건비 절감이 필요한 공정을 라오스로 옮겨 생산 거점을 연결해 성공한 케이스다. 일본 니콘(Nikon)사는 지난 2013년 10월에 Savan-Seno 경제특구에 공장을 설립해 태국 생산거점과 연결시켰다. 디지털카메라 부품생산 일부를 태국에서 라오스로 하청을 주는 방식이다. 또 세계적인 렌즈 전문회사인 프랑스 에실로는 1,400만 달러를 투자해 Savan-Seno 경제특구에 공장 및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연 2,000만 개의 UV차단 렌즈 완제품을 라오스에서 생산한다. 에실로 관계자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 생산시설 9곳이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상호 협력해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 경제특구에 투자진출을 고려한다면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비엔티안 로지스틱스 파크(Vientiane Logistics Park)를 한 번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일본 제트로(JETRO)가 라오스를 활용한 일본 기업들의 재수출 전략을 내걸고 해당 파크의 디벨로퍼와 MOU를 체결했다. 비엔티안 로지스틱스 파크는 라오스-태국 우정의 다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태국 북부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라오스-중국간 철도가 건설되면 중국까지도 육상 물류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
또 Savan-Seno 경제특구도 고려할 만하다. 해당 특구에는 4,000명 규모의 149개사가 입주해 제조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해외 투자기업 수가 줄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훈련된 제조업 노동자가 많이 남을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루앙프라방 경제특구는 2017년 승인을 받아 현재 인프라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데 현지에 호텔사업, 프랜차이즈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이라면 한번 검토할 만하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라오스 관광산업을 견인했던 곳이다. 경제특구에는 관광타운이 조성되는데 국가별로 구분을 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코리아타운도 그중 하나다. 코리아타운은 300에서 500미터 길이로 검토 중이다. 현재는 투자가를 모집하는 단계이나 곧 해당 타운 건설을 위한 EPC 프로젝트도 발주될 예정이라 관심있는 한국 기업은 참여를 검토해볼 수 있다. 관광타운의 하드웨어가 구축되면 추후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기회도 올 것으로 전망된다.